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은 2018년 올해의 컬러로 뽑은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 울트라 바이올렛의 영향으로,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던 보라색 옷들에 자꾸만 눈이 가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제품들을 구입하셨나요?
놀랍게도 올해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유행은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 영역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진 속 공간에서는 소파와 벽면을 보라색으로 통일해 완벽한 울트라 바이올렛 인테리어를 완성했는데요, 이처럼 보라색은 인테리어에서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파란색과 빨간색이 합쳐져 만들어진 색상이기 때문에 다양한 컬러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또 과거에는 부(富)의 상징으로 사용된 컬러인 만큼 벨벳, 실크와 같은 소재와 함께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데도 좋습니다.
다양한 패턴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주목받는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 Bunny Pony)의 이홍안 마케터는 거실 메인 컬러를 썬플라워 컬러(Sun Flower)로 선택했습니다. '집은 밝고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이홍안 마케터의 말처럼, 햇빛을 머금은 듯한 진한 옐로 컬러를 바라보면 즐거운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처럼 노란색은 생명을 의미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색입니다. 또한 금을 연상시키기에 동양에서는 금전운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색이기도 하죠. 해가 점점 짧아지면서, 점점 추워지고 어두워지는 요즘, 집안 곳곳에 썬플라워 컬러로 생기를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 감성을 담은 색, 카키 (KHAKI)
영국령 당시, 인도인 병사의 제복에 쓰인 진한 황록이 섞인 다갈색을 일컫는 카키(Khaki). 오늘날에는 패션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색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인테리어에 적용한 사례는 극히 일부! 남들이 하지 않는 유니크한 '가을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다면 카키색에 주목해보세요.
가을 하면 생각나는 컬러답게, 인테리어에 카키색을 적용하면 한층 더 코지한 느낌이 느껴지는데요. 단, 카키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자칫 산뜻한 느낌이 덜할 수 있으므로, 비슷한 톤 안에서 다양한 컬러의 소품을 사용하거나, 밝은 화이트 계열의 가구를 함께 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키는 자연의 컬러와 조화를 잘 이루는 색이므로 나무, 바다, 돌 등의 컬러나 소재를 매치시키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다고 합니다.
연한 핑크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핫핑크는 무척 세련된 느낌을 주는 컬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핫핑크와 가장 어울리는 컬러는 바로 블랙과 골드! 블랙과 함께 매치했을 때는 시크한 느낌을, 골드와 함께 매치했을 때는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핫핑크는 너무 많은 부분에 사용했을 때, 자칫 눈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위 사진에서처럼 벽면을 모두 핫핑크로 연출하는 것보다는 소파나 카우치 등의 패브릭을 핫핑크로 하여, 언제든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부드러운 강렬함, 칼리엔테 레드(CALIENTE RED)
프리미엄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무어페인트가 2018년 선정한 ‘트렌드 컬러’ 중 하나였던 칼리엔테(Caliente). 그동안 인테리어에서 레드는 항상 존재해왔지만, 기존에 유행했던 레드와는 '부드러움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칼리엔테 컬러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안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기본적으로 레드 컬러와 함께 매치하기 좋은 컬러로 바로 화이트! 하지만 선명한 레드톤에 브라운을 언더톤으로 사용하는 칼리엔테 컬러는 '브라운 컬러'를 함께 매치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카키색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컬러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므로, 다양한 컬러들과 매치해 보세요!
울트라 바이올렛, 썬플라워, 핫핑크 등등. 모두 저마다의 매력과 개성이 드러나는 컬러들이었습니다. 자칫 인테리어에 적용하기에 부담을 느끼실 수 있지만, 이런 독특한 컬러들을 잘만 활용하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